[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하원의 다수당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존 베이너(60)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사실상 차기 하원의장직에 내정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는 유권자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변화를 요구하는 메시지"라고 소감을 밝혔다.
존 베이너 의원은 공화당 선거운동 본부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의 승리자는 미국민이며 이들이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면서 "앞으로 공화당이 하원을 주도하면 재정지출을 축소해 '작은 정부'를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존 베이너 의원은 아이비리그 명문대학 출신과 변호사들이 즐비한 워싱턴 정치인사들 가운데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역경을 이겨낸 인물로 알려졌다.
자신의 인생역정을 회고하면서 연설 도중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공화당은 4년만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함에 따라 앞으로 베이너 대표의 주도로 과감한 재정지출 삭감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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