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과세당국이 고령층·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전화로 세금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가동합니다.
국세청은 '국세고지 ARS 간편조회'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국세청이 최근 5년간 납세자의 연령대별 비중 변화를 살펴본 결과 60대 이상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대 이하 납세자는 2018년 43%에서 2022년 34%로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납세자는 25%에서 36%까지 증가했습니다. 50대 납세자는 32%에서 30%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국세청은 고령 납세자들이 홈택스 등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하기 어려워 세무서와 은행에 직접 방문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봤습니다.
이에 고령층 납세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국세고지 ARS' 간편조회 서비스를 시행합니다. 1544-9944번으로 통화 연결을 하면 간단한 본인 인증을 거친 후 납부할 고지세액이나 체납액을 조회하고 가상계좌로 납부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대상자는 법인을 제외한 개인, 개인사업자입니다.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종합부동산세 등 총 26종의 국세고지서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열람 자료는 조회 시점의 납부할 고지세액이나 체납액 총계와 내역입니다. 고지내역 중 '가상계좌 문자 수신' 버튼을 누르면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로 가상계좌가 포함된 메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고지 조회는 365일 상시 이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취약계층이 전화 한 통으로 편리하게 국세행정 업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세청은 18일부터 '국세고지 ARS 간편조회'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보이는 ARS 화면.(사진=국세청)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