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네이버가 지금까지 투자한 스타트업의 전체 기업 가치가 4조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 2023’을 발간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기술 생태계의 방향성에 대해 조명했습니다.
(사진=네이버)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 2023’에 따르면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는 전략 투자 조직인 ‘D2SF(D2 Startup Factory)’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D2SF는 기술 투자 외에도 네이버의 기술력과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연결하는 협업 의제를 지속 발굴하는 조직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사용하는 스타트업 및 연구기관은 700개를 넘어섰습니다.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 ‘그린하우스’를 통해 수혜를 입은 기업은 누적 2000개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네이버는 매출의 22%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AI에 대한 네이버의 누적 투자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합니다.
네이버의 기술을 활용해 성장하고 있는 중소상공인(SME)과 크리에이터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판매자 수는 57만명, 연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판매자는 4만5000명을 넘었습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전체 거래액 중 SME의 비중은 50%에 달합니다.
또한 네이버의 글로벌 누적 웹툰 작품 수는 160만편에 달하고 창작자 수익모델 패키지 PPS(Partners Profit Share) 프로그램의 규모는 2조 25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네이버는 불법 유통 방지 기술인 ‘툰 레이더’를 통한 창작자 수익 보호 효과 환산 금액은 연 3000억 규모로 추산되고, 연간 지식재산권(IP) 사업화 작품 수는 415개라고 전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발간된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는 그동안 이커머스, 테크핀, 로컬 등 여러 분야에서 분석해 온 디지털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망라하고, 디지털 창업과 기술 생태계 전반을 조망해 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