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기관 투자가들이 대거 서울로 모여든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CGS)와 공동으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2008 ICGN 연차총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서울 총회에는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 사무총장 등 약 70여명의 연사와 20여 개국 약 300여명의 주요 해외 기관투자가, 200여명의 국내기관투자가 및 상장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한승수 국무총리가 18일 개막식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같은 날 환영연 환영사를,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19일 ‘갈라 디너’만찬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자본시장의 글로벌화 (Globalisation of Capital Markets: Impact on Corporate Governance)’라는 대 주제하에 서브프라임 사태의 영향, 아시아 자본시장의 기업지배구조 현황과 과제, 국경간 규제, 의결권행사의 장애, 주주행동주의 등 지배구조관련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ICGN 총회에 참석하는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운용하는 총 자산규모는 우리나라 증시시가총액의 약 15배에 달하는 15조 달러 (ICGN 회원 자산규모 기준) 규모로 역대 한국에서 개최된 회의 중 최대 투자자금 규모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참석자들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90년대 후반의 아시아금융위기 이후 괄목할 만큼 개선된 우리나라 기업의 기업지배구조와 한국증시의 성장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대규모 해외 투자 단을 상대로 증시투자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ICGN(International Corporate Governance Network)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국제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매년 세계 각국에서 연차총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참석자들의 경험과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165명), 영국(102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49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총 12명의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에 고려대 장하성 교수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