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신한금융투자는 5일
웅진코웨이(021240)에 대해 기존 사업부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에 더해 화장품사업의 성장성도 부각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웅진코웨이는 3분기 매출액이 37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4.8% 늘어난 571억원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한 양호한 수준이었다고 평가받았다. 순이익은
웅진케미칼(008000)에서 비롯된 지분법이익 83억원이 보태져 개선됐다. 지분법이익은 신한금융투자의 추정치 35억원 대비 큰 폭 상회한 규모다.
이선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사업 진출의 초기 비용과 광고비 등의 진출에도 불구, 영업이익률이 15.1%를 기록했다"며 "화장품 비용을 제외할 경우 16% 중반대의 이익률로 추정돼 기존 사업부의 실적 개선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화장품사업 진출에도 불구하고 판관비율은 51.9%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이는 기존제품의 광고선전비 등 렌탈 폐기손실 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진단했다.
웅진코웨이의 지난 3분기 중국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해 예상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다. 환경가전이 18% 성장한 반면 화장품 매출이 5% 성장에 그친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화장품 매출 성장의 둔화는 지난해 3분기의 높은 판매량에 따른 기저효과에 지난 7월 대홍수 등의 영향으로 내점 고객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점포수 확대를 비롯해 현지시장 내 인지도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3분기에 반영된 일시적 부진을 화장품 법인의 성장 둔화로 여기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4분기 매출 개선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