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기반 차량 누적 판매 대수가 5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30일 E-GMP를 적용한 양사의 전기차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첫 차종인 현대차 아이오닉5가 출시된 2021년부터 지난 8월까지 51만729대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E-GMP는 모듈화·표준화된 통합 플랫폼 설계로 차량 유형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고, 배터리를 차체 중앙 하부에 낮게 설치해 무게중심을 낮춰 전기차의 안정적 주행 성능을 구현합니다. 또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휠베이스(축간거리)가 길어 넓은 실내 공간 확보가 가능하며 배터리 전력을 다른 전기차나 외부 기기에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등도 장점입니다.
차종별 판매량은 아이오닉5가 24만3006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 EV6가 18만3978대, 현대차 아이오닉6가 5만7696대, 제네시스 GV60가 2만732대, 기아 EV9가 5317대 순이었습니다. 해외 판매량이 36만7981대로 국내 14만2748대 대비 20만대 이상 많았습니다.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 20만8990대로 지난 2021년 9만6602대 대비 약 2배로 늘었습니다. 올 8월까지 판매량 20만5133대로 이미 지난해 총 판매량 수준에 유사합니다.
현대차그룹은 E-GMP 라인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올 연말에 중국 전략모델 기아 EV5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현대차가 대형 SUV 아이오닉7을 출시하고,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하반기 양산을 개시할 방침입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