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국내 최초로 5G 백본(통신 네트워크의 중추역할을 하는 중심망)에 400Gbps급 유선망을 상용 도입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현재 백본에 쓰이는 대용량 유선망은 100Gbps단위로 트래픽을 전송하지만 SKT가 도입하는 초 대용량 유선망은 400Gbps 단위 트래픽 처리가 가능합니다.
SKT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대용량의 통신 데이터 트래픽이 요구되는 서비스 증가 및 추후 진행될 5G 고도화, 6G 상용화에 따른 통신망 증설을 대비해 이번 400Gbps급 유선망 도입을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400Gbps급 유선망 도입을 통해 백본을 연결하는 유선망의 수를 줄여, 네트워크 관리 효율을 증대시키고 고장 및 장애 발생에도 더 기민하게 대처 가능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SKT 직원들이 5G 백본에 도입된 400Gbps 급 유선망을 정비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T는 이번 신기술 도입으로 백본 연결을 위한 소비 에너지 절감은 물론 장비 설치 공간 절감, 선로 공사 축소로 인한 탄소 발생 절감 등 ESG 측면의 성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기술은 성수-보라매 백본 구간에 적용했으며, 추후 테스트 및 모니터링을 통해 전국 백본 구간에 400Gbps급 유선망을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SKT는 백본망 대용량 진화에 따라 중요해진 선로, 장비 등의 유선 네트워크 성능관리를 위해 AI기반의 통합 점검 및 감시 자동화 체계 고도화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종훈 SKT 인프라 엔지니어링 담당(부사장)은 "초 대용량 백본망을 도입함으로써 5G 상용화 이후 늘어난 트래픽과 추후 5G 고도화 및 6G 상용화에 따른 대용량 트래픽 발생까지 대비할 수 있게 됐다"며 "SKT는 지속적인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최상급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