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③국민 68.1% "윤 대통령, 인적쇄신·국정기조 전환해야"

영남 60% 이상 "국정기조 전환해야"
보수층마저 과반 '국정기조 전환' 주문

입력 : 2023-10-17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윤 대통령을 향해 "인적쇄신과 국정운영 기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17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8.1%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 전환과 대통령실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7.6%에 불과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4.4%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참모진들에게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75.8% "국정운영 기조 바꿔야"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60% 이상이 "윤 대통령의 인적쇄신과 국정기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필요하다' 61.2% 대 '필요없다' 18.9%로, "필요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20대는 '필요하다' 62.8% 대 '필요없다' 15.0%, 30대는 '필요하다' 68.7% 대 '필요없다' 17.4%, 40대는 '필요하다' 80.2% 대 '필요없다' 13.2%, 50대는 '필요하다' 71.7% 대 '필요없다' 21.9%였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인적쇄신과 국정기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0%를 넘었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영남에서조차도 60% 이상이 '윤 대통령의 인적쇄신과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대구·경북(TK)은 '필요하다' 61.1% 대 '필요없다' 21.0%, 부산·울산·경남(PK)은 '필요하다' 63.2% 대 '필요없다' 17.0%였습니다. 서울은 '필요하다' 75.8% 대 '필요없다' 12.9%, 경기·인천은 '필요하다' 66.0% 대 '필요없다' 21.0%, 대전·충청·세종은 '필요하다' 63.6% 대 '필요없다' 18.1%, 광주·전라는 '필요하다' 77.1% 대 '필요없다' 15.9%, 강원·제주는 '필요하다' 73.4% 대 '필요없다' 8.6%로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 70% 가까이 '기조 전환' 요구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도 70% 가까이가 "윤 대통령이 인적쇄신과 국정기조를 전환할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중도층은 '필요하다' 68.6% 대 '필요없다' 11.1%였습니다. 진보층은 '필요하다' 83.1% 대 '필요없다' 10.6%로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의 경우, '필요하다' 52.6% 대 '필요없다' 31.0%로, 절반 이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필요하다' 42.1% 대 '필요없다' 37.4%, 민주당 지지층은 '필요하다' 86.9% 대 '필요없다' 6.8%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3명이며, 응답률은 6.1%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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