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계절독감 백신의 수출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녹십자가 백신 선두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이 부각되고 있다"며 "국내업체가 보유중인 대형 품목도 서서히 특허 만료에 직면하고 있어, 혈액제제, 백신부문 중심의 사업 구조는 상대적 이익성이 빛을 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지난 2007년 7.1%에 불과하던 녹십자의 수출 비중이 혈액제제의 높은 수출 실적으로 지난해 10.7%에 이르렀으며, 독감 백신의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오는 2012년에는 13.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이미 약 600만달러 규모의 독감 백신 수출이 이뤄진 것에 더해, 향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독감 백신에 대한 입찰자격 사전심사(PQ) 인증을 받으면, 가격 경쟁력이 있는 독감 백신은 녹십자의 새로운 수출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배 연구원은 "내년 녹십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9% 감소한 7199억원이 예상되지만, 올해 신종플루 백신 매출을 제외할 경우 실질 매출은 10% 이상 증가한 금액"이라고 평가했다.
영업이익은 110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5.3%에 달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관측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