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축구장 6개 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2센터 준공을 완료했습니다.
평촌2센터는 지하 3층, 지상 9층에 걸쳐 연면적 4만450㎡에 달하는 초대형 IDC입니다. 축구장 6개를 합쳐놓은 규모로, 20만대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오픈한 평촌메가센터에 이어 LG유플러스가 구축한 두 번째 초대형 IDC이기도 합니다. LG유플러스는 두개의 IDC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전환, 초거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활용으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는 기업 고객들의 데이터센터 수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LG유플러스 IDC 평촌2센터 투시도.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IDC 품질의 필수 요소인 온도관리, 보안, 무중단 전력 공급 등을 강화했습니다.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IDC 상층부에 팬을 설치하고 냉각 공기량을 늘려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했습니다. 보안을 우려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사무동과 전산동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고 센터 출입구부터 전산실에 이르기까지 총 5단계에 이르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장비와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제 상황을 고객사에 공유해 기업이 서버 현황을 파악해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습니다. 냉방설비 2중화와 Tier 4급의 전원을 통해 입주 기업에게 100% 무중단 전산환경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친환경 요소도 강화했습니다. 내부 온도 관리시 차가운 외기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냉방시스템을 도입했는데, 바깥온도가 24℃ 이하일 때는 차가운 외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기존 센터 대비 냉방에너지를 50%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무동은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이용하고, 태양광 설비와 연료전지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전력사용량을 줄이는 등 신재생 에너지 사용도 확대했습니다. 이를 통해 약 10만명이 1년간 소비할 수 있는 전력인 121GWh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5만5000톤의 탄소배출량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전환, 초거대 AI 활용에 따른 초대형 IDC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최고 수준의 고품질 IDC를 구축하는 동시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친환경 IDC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