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외 당협위원장 대표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두고 당내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마치 비수도권에 불이익 주는 것 같은 잘못된 프레임으로 민주당이 말하는데 현혹될 필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2일 오후 국회에서 시·도별 원외 당협위원장 대표자 간담회를 열고 “교통, 통근 등 모든 생활, 행정구역과 생활구역이 일치되도록 경계선을 긋는 것이지 서울을 키우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도 탑다운 방식이 아니라 바텀업 방식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서 올라오면 그것을 우리가 존중하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 의지도 확고하고 우리 당 의지도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방시대위원회를 통해 지방시대를 더욱 활기차게 열겠다는 것이고, 그 내용은 거점별로 중점도시를 육성하는 전략이 담겨 있다”며 “비수도권 지역은 각자 특화 지역을 발전시키면 된다. 자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역할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총선 5개월여를 앞두고 지역 민심과 원외 당협 운영 애로사항, 중앙당 건의사항 등을 듣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울산·강원·경북 지역을 제외한 13개 시·도 권역별 대표자들이 자리했습니다.
김 대표는 “최근 우리 당은 민심의 질책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변화와 쇄신을 향한 흐름에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며 “당 지도부에 여러 충언을 주시는 분들이 많다. 짙은 애당심에서 비롯된 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분들이 현장 바닥 민심을 가장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당의 체질을 개선해서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당으로 만드는 데 여러분들의 의견이 매우 건설적인 형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