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농심이 라면 판매량 감소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004370)은 전 거래일보다 3500원(1.70%) 떨어진 20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사흘 연속 하락이다.
장중 한때 20만1500원까지 내려가면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농심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증권사들의 부정적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농심의 라면 판매는 지난 2분기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데 이어, 3분기에는 9%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액은 2.1% 줄어든 4572억원, 영업이익은 41.6% 줄어든 145억원이다.
이에 대해 송우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라면시장 위축으로 농심의 3분기 매출이 3년 만에 감소했다"며 "라면시장은 정체 국면인데다 건강면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도 쉽지 않아 내년에도 큰 폭의 개선을 보이기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라면시장의 침체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중국 시장을 겨냥한 중고가 현지화 라면 출시도 내년 상반기로 지연돼 당분간 주가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