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르노삼성차의 부산 제2공장 증설은 오는 2012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스톨 르노그룹 경상용차 판매·마케팅담당 부회장은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현재의 생산능력이 충분하다"며 "중장기적인 고려는 가능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이 없이 기존 소규모 투자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르노그룹 차원에서 프랑스와 독일에 이은 세계 3위의 한국 시장의 글로벌화 차원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제2공장 증설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도 " 올해는 공급보다 수요가 다소 많았고. 내년도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증설의 경우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간의 생산시설 확대보다는 경쟁력 제고를 통한 내실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증설은 빨라도 오는 2012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의 부산 공장의 생산능력은 시간당 64대로 연간 27만대(최대 30만대) 수준이다.
따라서 시가를 놓고 논란을 거듭하던 부산 제2공장 건설은 오는 2012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스톨 부회장은 또 경쟁업체의 전기차 생산 움직임과 관련해 "터키공장에서의 생산되는 르노의 전기차도 내년초 한국정부가 관련 로드맵을 제시한다면 르노삼성에서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톨 부회장은 초대 르노삼성차의 사장을 지낸 후 현재 르노그룹의 경상용차 판매와 마케팅담당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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