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두달 수출액 '1100억달러' 목표…무역금융 78조 투입

산업부, 단기 수출확대 전략 등 논의
중소·중견기업 수출보험 등 50% 인하
내년 수출바우처 '2배 확대'…해외인증 비용도 20% 인하
수출보험한도 30% 확대…중동 성과 이행 방안 논의

입력 : 2023-11-08 오전 9:38:31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정부가 수출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무역금융 78조원을 집중 지원합니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단기수출보험과 수출신용보증의 보험·보증료도 일괄적으로 50% 할인합니다. 또 내년 수출바우처를 약 2배로 확대하고 내년 3월까지 해외인증 비용을 20% 인하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제2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 겸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단기 수출확대 전략' 등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민관 수출역량 결집으로 안정적인 수출 상승 기조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11월부터 12월까지 남은 두달간 수출 11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정부가 수출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무역금융 78조원을 지원하겠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인천신항 전경. (사진=뉴시스)
 
수출 강화를 위해 3대 분야별(금융·마케팅·인증)로 나눠 지원합니다.  
 
금융 분야에선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78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중소·중견기업 수출보험 및 보증료를 내년 상반기까지 50% 일괄 인하하고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 성수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보험 한도를 30% 확대합니다. 엔저, 강달러 등 환율변동 리스크 경감을 위해 내년 6월까지 환변동보험 한도를 50% 상향합니다. 
 
마케팅 분야에선 내년 수출바우처를 약 2배로 확대하고 10대 수출 유망국을 선정해 무역사절단을 파견합니다.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수출유관기관에 전면 개방해 원스톱 지원체계도 마련합니다. 
 
인증 분야에선 내년 3월까지 해외인증 비용을 20% 인하합니다.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 수출성장동력 분야에 수출 임박 시 급행료 없이 '해외인증 패스트트랙'을 신설해 신속한 인증취득을 지원합니다. 
 
수출확대 대책회의 이후열린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에서는 중동 경제 협력 성과 및 이행 방안, 분과별 프로젝트 이행 점검 및 기업별 애로·건의 사항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산업부는 한·중동 협력 성과가 양과 질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체계적 이행과 장기 협력 전략 마련을 위하여 '한·중동 비전과 전략 포럼(가칭)'을 연내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초에는 연구용역을 통해 '한·중동 협력 파트너십 구축 전략(가칭)'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신 성장동력을 찾고 양질의 일자리를 더 창출해 내야 한다. 이를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수출 원팀코리아'를 통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수출 상승 모멘텀을 이어나가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수출 원팀코리아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수출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무역금융 78조원을 지원하겠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인천신항 전경.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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