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모던 록 밴드 넬(NELL, 김종완, 이재경, 이정훈)이 새 EP 음반 '디스토피안스 유토피아(Dystopian's Eutopia)'로 돌아옵니다.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표될 이번 신보는 2021년 정규 9집 앨범 '모멘츠 인 비트윈(Moments in between)' 이후 약 2년 2개월 만입니다.
새 앨범과 동명의 곡이자 넬 특유의 절망, 희망, 분노, 환희가 동시에 느껴지는 모던록 트랙 '디스토피안스 유토피아', 몽환적인 사이버 펑크 무드의 '크랙 더 코드(Crack the Code)', 공허함 속 빛을 찾아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희망 찬가 '할로우(Hollow)' 같은 신곡들이 추가됩니다.
지난 8월 발매한 팝 록 트랙 '원더러(Wanderer)', 지난달 발매한 격정적인 개러지 록 장르의 곡 '문 샤워(Moon Shower)' 2개의 선공개 곡도 담겼습니다.
앞서 선공개 곡 '원더러' 발매 당시 보컬 김종완은 "수록곡들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 우리가 작업하는 한 곡 한 곡에 대한 예의를 갖추려면 싱글 발매가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신보에는 과거 서태지컴퍼니 레이블 당시 함께 활동했던 록 밴드 피아의 드러머이자 서태지 음반 녹음을 했던 양혜승이 드럼에 참여했습니다.
넬은 오는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연말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넬스룸 2023(CHRISTMAS IN NELL'S ROOM 2023)'을 개최합니다.
넬의 공연은 사운드와 무대 조명, 감각적 영상, 연출로 정평이 난지 오래입니다. 특히 매년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CHRISTMAS IN NELL'S ROOM(넬스룸)’은 2003년부터 이어져온 이들 대표 브랜드 공연입니다. 조향까지 신경 쓸 정도로 세심한 기획력은 한국 대중음악 공연 문화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넬, 새 EP 음반 '디스토피안스 유토피아'. 사진=스페이스보헤미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