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15억장 판매된 '히트텍', 비결은 '소재·라인업 확대'

더욱 가볍고 얇지만 따뜻함 유지하는 기술 혁신 지속
이너웨어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라인업 확장

입력 : 2023-11-15 오후 2:03:48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히트텍은 지속적인 상품 개발, 라인업 확대에 맞춰 소재를 꾸준히 진화시켜 왔다"
 
김경진 에프알엘코리아 상품계획부문장은 15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히트텍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히트텍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김경진 에프알엘코리아 상품계획부문장이 히트텍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유니클로)
 
히트텍은 2003년 세계적 섬유화학기업 도레이(Toray)와 공동 개발을 통해 첫 출시 후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히트텍은 몸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극세섬유가 흡수해 열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이 적용된 기능성 흡습발열 의류입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히트텍은 지난해 기준 약 15억장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또, 심플한 디자인과 양질의 일상복으로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 철학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입니다.
 
김경진 부문장은 "히트텍은 지난 20년 간 지속적인 상품 개발, 라인업 확대에 맞춰 히트텍의 소재를 꾸준히 진화시켜 왔다"라며 "2013년에는 오리지널 히트텍 대비 1.5배 보온성이 높은 '히트텍 엑스트라 웜'을 2016년에는 오리지널 히트텍 대비 2.25배 보온성이 높은 '히트텍 울트라 웜'을 출시해 오늘날 3가지의 히트텍 라인을 완성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눈에 보는 히트텍 20년 역사 (사진=고은하 기자)
 
심효준 에프알엘코리아품질관리 담당 매니저는 히트텍의 기술적 원리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히트텍은 몸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히트텍 원단과 만나면 기체의 운동에너지가 열 에너지로 변환되며 열이 발생하는 원리입니다.
 
히트텍 섬유는 사람 머리카락의 10분의 1 굵기에 해당하는 마이크로 아크릴 섬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롤 아크릴 섬유 사이의 에어포켓(공기층)이 단열재 역할을 해 보온 기능을 제공하게 됩니다.
 
유니클로 히트텍 상품. (사진=고은하 기자)
 
현재 유니클로는 이너웨어를 넘어 캐주얼웨어, 장갑, 양말, 타이즈, 스카프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히트텍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히트텍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지금까지의 히트텍 중 가장 얇은 소재로 만든 '히트텍 울트라 라이트 터틀넥T'를 출시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고은하 기자
SNS 계정 :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