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K팝 회사 “2024년 성장 청사진 완성”

입력 : 2023-11-16 오전 6:01:16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국내 엔터업계 4대 기획사인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가 올해 3분기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4대 기획사 모두 3분기에도 소속 아티스트의 활발한 국내외 공연을 비롯해 음반 판매 수익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이러한 성장세를 동력 삼아 각 기획사들은 신인 아티스트 발굴 및 육성을 비롯해 해외시장 확장을 위한 사업 등을 통해 2024년 지속 가능한 성장세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이브역대 최고 3분기 실적
 
올해 하이브는 창사 이래 최고의 3분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하이브의 올해 3분기 매출은 5379억원영업이익은 727억원입니다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20% 증가했습니다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은 공연광고 출연앨범 판매 등으로 3분기 38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앨범 매출은 264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4% 증가했습니다공연 매출 역시 869억원으로 같은 기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D 및 콘텐츠팬클럽 운영 같은 간접 참여형 매출 역시 15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무엇보다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가 운영하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3분기 평균 월방문자수가 1000만명대를 돌파하면서 간접 참여형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이브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영역 확장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하이브는 미국 게펜 레코드사와 공동으로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드림 아카데미'를 진행했습니다해당 오디션은 오는 18일 최종 선발 인원이 결정될 예정입니다하이브 제작 시스템을 적용한 글로벌 아티스트가 미국에서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정국.(사진=빅히트 뮤직)
 
에스파 등 SM 매출 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분기 매출 2663억원영업이익 505억원을 기록했습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70%, 영업이익 12% 증가한 수치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 개선은 글로벌 공연과 앨범 판매 덕분이었습니다. 3분기 발매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신규 앨범 판매량은 871만장을 기록했습니다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110% 증가한 수치입니다. NCT DREAM 432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면서 3분기 앨범 판매량에 가장 큰 기여를 했습니다엑소를 비롯해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도 1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 실적을 보여줬습니다.
 
걸그룹 에스파는 북미를 비롯해 아시아유럽 등 총 18회의 월드투어를 진행했습니다에스파의 월드투어로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는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또한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의 미국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에스파 새 미니앨범 'Drama' 티저.(사진=SM엔터테인먼트)
 
JYP, 성장 동력 '음반 매출' 
 
JYP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분기 매출 1397억원영업이익 4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46.7%, 영업이익 59.2%가 성장한 수치입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실적 개선은 음반음원 매출이었습니다걸그룹 있지 미니 7집이 130만장을 판매했으며, 엔믹스의 싱글 3집 등으로 5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스트레이키즈의 일본 앨범도 70억원 이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트와이스의 동남아유럽 투어를 비롯해 스트레이키즈 등의 콘서트로 약 1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미국에서 런칭한 신인 걸그룹 비취가 정식 데뷔 전임에도 뮤직비디오 조회수 1000만건을 돌파했습니다일본 서바이벌 예능을 통해 데뷔한 걸그룹 니쥬는 일본 현지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이와 함께 니쥬의 남자 버전을 선발하는 일본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중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보이그룹 '프로젝트C(가칭)'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있지.(사진=JYP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에 기댄 YG 실적 
 
주요 아티스트의 이탈로 라인업이 부족했던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분기 매출 1440억원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수익이 3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이에 지난해 대비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36.5% 증가했습니다하지만 재계약 여부를 아직 공개하지 않은 YG의 입장에서는 블랙핑크에 기댄 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뒤를 이을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일자를 1127일로 확정했습니다이미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화제성을 입증한 바 있는 베이비몬스터가 블랙핑크를 잇는 YG의 차세대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블랙핑크 '코첼라 2023' 공연 모습.(사진=YG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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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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