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대신증권은 올 하반기 시장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통업 주가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정점 통과이후 조정기에 진입했던 소매 판매 증가율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고용시장 회복과 함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소비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평가다.
소비 경기 호전과 함께 유통업체들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 연구원은 "내년 주식시장에 비해 유통업의 평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올해 보다 높아지면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업종 내에서도 기업별 주가 차별화 양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내년에는 매크로 지표가 안정되면서 경기 외적 요인보다는 개별 기업의 요인에 따라 주가 차별화 현상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규모의 경제 효과와 점포별 효율성 증대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CJ오쇼핑은 중국, 인도 등 해외시장 진출 성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이외에도 내년에는 종합상사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