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도착한 윤 대통령, BIE 대표단과 만찬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각국 문화·기술 시너지 일으키는 장 만들겠다"

입력 : 2023-11-24 오전 8:15:12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파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 초청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5일까지 BIE 각국 회원국 대표를 상대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섭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만찬에는 각국의 파리 주재 외교관·BIE 대표단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K팝, K푸드, 한국 영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전세계인들의 관심과 이해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과 부산이 가진 문화적 매력을 토대로 부산엑스포를 각국의 문화·기술·생각이 더 넓게 확산하고 시너지를 일으키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만찬장을 돌며 파리 주재 외교단 및 BIE 회원국 대표단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습니다. 현재 2030 세계박람회 개최를 두고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투표 당일 최종 5차 프레젠테이션에 나설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순방 기간 공식 환영식과 오찬, 국빈 만찬, 문화예술인 행사에 이어 찰스 3세 국왕과의 네 번째 만남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에게 "전통을 존중하며 혁신을 이뤄내는 영국과 안보, 경제, 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게 돼 기쁘다"며 "양국 국민 모두가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왕께서 따뜻하고 세심하게 배려해주신 덕분"이라며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국왕의 관심과 노력이 확산할 수 있도록 저도 함께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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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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