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가 이르면 내달 초 국내에서도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갤럭시S23 팬에디션(FE)'을 선보일 전망입니다. 이 단말기에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200'이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공식홈페이지에 갤럭시S23 FE의 국내 모델(SM-S711N)에 대한 별도 웹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제품 사양에 따르면 프로세서의 중앙처리장치(CPU) 항목에 '엑시노스 2200'이 기재됐습니다. 지난달 5일부터 미국과 인도 등 일부 국가에 우선 출시된 해외 모델의 경우에는 지역별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셋과 엑시노스가 교차 적용됐습니다. 엑시노스 2200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에서 4나노 공정으로 생산됐습니다.
갤럭시S23 FE 국내 모델. 사진=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캡처
갤럭시S23 FE 국내 모델은 램(RAM) 8GB, 저장용량 256GB 단일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외 모델은 동일한 램 용량을 갖췄지만 내부 저장 용량은 128·256GB 두 가지 종류로 구성됐습니다. 색상은 해외 판매 모델과 동일합니다. 민트, 그라파이트, 퍼플, 크림, 인디고, 탠저린 등 6종입니다. 이 중 인디고·탠저린은 온라인 매장 '삼성닷컴'과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 '삼성 강남'에서만 구매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출시 준비도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7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갤럭시S23 FE에 대한 전파인증을 획득했습니다. 갤럭시S FE 라인업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S시리즈에 준하는 성능을 보여주면서 보다 저렴한 가격이 특징입니다. S23 FE는 5000만화소 고해상도 렌즈와 3배 광학 줌을 탑재했으며,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4500mAh(밀리암페어시)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했습니다. 또 163.1mm(6.4인치)의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가 채용됐습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 달 초 갤럭시S23 FE를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내달 1일이 공개일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FE 첫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 2020년 10월 선보인 '갤럭시S20 FE'입니다. 한국 등 글로벌 출시된 후 1년여간 10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후속작 S21 FE는 지난해 1월 공개됐으나 한국에서는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 FE 모델 신제품이 나오는 것은 3년여 만입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