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KT(030200)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증권사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KT는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3.9% 증가한 59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2333억원으로 8.6% 증가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0일 "KT 실적개선의 주요 원인은 유선전화부문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선부문의 매출이 양호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3분기 실적 중 9월말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165만명으로 늘어 무선데이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점과 부동산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점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4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연간매출 20조 달성을 도전목표로 제시한 바 있는데 3분기까지 보여준 실적으로는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4분기 이익은 다소 감소할 수 있지만 상당한 투자메리트가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경쟁도 완화되고 있지만, 스마트폰 위주로 좀 더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큰 부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4' 출시 지연으로 인한 가입자당매출액(ARPU) 감소도 4분기부터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당금 매력도 제기됐다.
양종인 연구원은 "KT는 주가수익비율이 7.7배로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스마트폰에 따른 돋보이는 성장성과 주당 2500원으로 추정되는 배당금 매력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