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사옥. (사진=DL이앤씨)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DL이앤씨(375500)가 안전보건시스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대재해 방지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본사와 현장 안전보건시스템을 점검하고 사고 재발방지에 나선다는 목적입니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간 고용노동부 지정 안전관리 전문 컨설팅 기관인 '산업안전진단협회'와 함께 본사와 현장의 안전보건체계를 점검했습니다. 본사에서는 안전보건관리 조직과 관련 시스템 전반을 들여다보고 중대재해처벌법 이행사항의 적정 여부를 살폈습니다.
또 위험성 평가 실적, 이행 사항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안전사고 분석 및 예방 대책의 적정성 등도 점검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재해 위험성이 높은 구조물과 건설 기계를 점검하고 본사 안전 지침의 수행 여부 등을 평가했습니다.
협력회사 경영진과 심층 면담을 통해 ‘중대재해 제로’ 각오도 다졌습니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간담회에는 DL이앤씨 관계자를 비롯해 최근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한 협력회사 6곳의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DL이앤씨는 간담회에서 각 협력회사 경영진과 심층 면담을 통해 중대재해와 관련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청취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논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DL이앤씨는 작업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로 진행되는 미승인 작업을 막기 위해 현장 근로자 출입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위치기반 안전 플랫폼을 현장에 구축했습니다. 이밖에 현장의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 모든 사업장에 CCTV를 확대 설치하고, 올해 연말부터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신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협력회사가 법적 기준 외에 추가로 배치하는 안전전담자의 임금을 지원하는 한편, 근로자 이동식 휴게실과 같은 안전시설 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전보건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보다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