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16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무역수지는 26개월만에 최대 실적인 38억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558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수입은 11.6% 감소한 520억달러,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물량은 2개월 연속 플러스로 10월 14.2%, 지난달 4.6% 증가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12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6월 7개 품목 이후 최대입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16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2.9% 증가한 95억 달러입니다.
석유화학(+5.9%), 바이오헬스(+18.8%), 이차전지(+23.4%)도 각각 18개월, 17개월,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이 늘었습니다. 특히 최대 수출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올 최대 실적인 114억달러(-0.2%)로 집계됐습니다.
대미국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인 109억 달러로 4개월 연속 플러스입니다. 대아세안 수출은 98억달러, 대유럽연합 수출은 55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1월 수입은 원유(-2.7%), 가스(-45.0%), 석탄(-40.0%) 등 에너지 수입이 22.2% 줄면서 총 11.6%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2021년 9월(42억8000달러) 이후 26개월만에 최대 실적인 38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11월에는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해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8% 증가한 558억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은 부산항 전경. (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