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석 특수로 식품 판매가 늘면서 온·오프라인 모두 매출이 상승했습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오프라인 매출은 7조8000억원, 온라인 7조46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오프라인 부문 7.2%, 온라인 부문 12% 상승한 수치입니다.
오프라인 부문에선 생필품 분야 판매가 증가하면서 대형마트(10%)와 준대규모점포(11.3%)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늘었습니다. 온라인 부문은 추석 특수 등 영향으로 식품 매출이 32% 올랐습니다. 긴 추석 연휴에 따른 여행 상품 판매호조로 서비스·기타(16.9%)도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했습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오프라인 매출은 7조8000억원, 온라인 7조46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은 2023년 9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주요 유통업체 매출 증감률. (그래픽=뉴스토마토)
상품군별로 보면 식품 매출이 21.5%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서비스·기타 10.9%, 생활·가정도 8.8% 상승했습니다. 반면 가전·문화 매출 3.9%, 아동·스포츠 3.2%, 패션·잡화는 1.9% 하락했습니다.
유통업별로 보면 오프라인 모든 업태가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준대규모점포 11.3%, 대형마트 10%, 편의점 8.5%, 백화점은 3.1% 늘었습니다.
이 중 대형마트는 추석 특수로 신선·가공식품 등에서 호조세를 보여 식품 매출이 17.9% 올랐습니다. 하지만 고물가에 따른 가전 수요 감소 등으로 가전·문화 매출은 13.1% 하락했습니다.
백화점도 식품 매출이 35.1%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남성의류(11.4%)와 여성정장(7.5%) 매출은 감소했습니다.
편의점은 잡화 16.3%, 즉식식품 13.8%, 음료 등 가공식품 9.9%로 전 품목에서 매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근거리 소액 쇼핑 추세, 9월 명절과 맞물린 실외 활동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준대규모점포도 농수축산 15.8%, 가공식품 12.8% 등에서 매출이 올랐습니다. 일상용품 매출은 5.3% 하락했습니다.
온라인 유통업체도 식품 매출이 32% 올라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화장품 17.5%, 생활·가구 11.8% 순이었습니다. 패션·의류와 스포츠 매출은 각각 8.9% 하락했습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오프라인 매출은 7조8000억원, 온라인 7조4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마트 안에서 장보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