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3주 만에 하락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10%포인트 이상으로 확대됐습니다.
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5.3%, 국민의힘 34.0%, 정의당 2.6% 순이었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9%, '없음' 13.5%, '잘 모름' 1.6%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70대 이상서 국힘 지지율 12.5%p↓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7.5%에서 이번 주 34.0%로 3.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44.8%에서 45.3%로 0.5%포인트 다소 상승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7.3%포인트에서 이번 주 11.3%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1.9%에서 이번 주 2.6%로 0.7%포인트로 올랐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50대까진 민주당이,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 국민의힘 22.9% 대 민주당 46.3%, 30대 국민의힘 32.0% 대 민주당 40.2%, 40대 국민의힘 21.3% 대 민주당 57.1%, 50대 국민의힘 31.9% 대 민주당 52.6%였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국민의힘 47.7% 대 민주당 40.0%, 70대 이상 국민의힘 51.0% 대 민주당 31.2%로 나왔습니다. 7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2.5%포인트 줄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 강원·제주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에서 앞섰습니다. 서울 국민의힘 35.5% 대 민주당 42.0%, 경기·인천 국민의힘 30.5% 대 민주당 51.8%, 광주·전라 국민의힘 11.6% 대 민주당 68.8%, 강원·제주 국민의힘 29.8% 대 민주당 42.5%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55.7% 대 민주당 28.1%로 나왔습니다.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7.0% 대 민주당 35,5%,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39.3% 대 민주당 39.1%로 팽팽했습니다. 내년 총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대전·충청·세종의 경우 21.7%가 지지 정당으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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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층에서도 지지율 14.6%p↓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30.0% 대 민주당 38.4%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다만 중도층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3.9%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64.3% 대 민주당 19.7%, 진보층 국민의힘 6.6% 대 민주당 80.4%였습니다. 보수층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14.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1명이며, 응답률은 6.6%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