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내년도 해양수산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이 20% 가까이 삭감된 가운데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관련 예산을 점진적으로 보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산 분야와 관련해서는 어민 소득 증진에 매진하고 항만 분야의 경우 배후지를 활용한 경제적 가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는 7일 인사 청문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마포구 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 첫 출근한 자리에서 "이번 R&D 개편은 비효율적 부분을 걷어내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해양수산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점진적으로 보강해 나가겠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사진=뉴시스)
정부 예산안 중 내년도 해양수산 R&D 예산사업은 총 104건으로 7154억9400만원이 배정된 상태입니다. 이는 올해 R&D 예산인 8823억9900만원(109건)보다 18.9% 삭감된 규모입니다.
해양수산 R&D 예산이 큰 폭으로 줄자, 관련 연구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강 후보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2025년과 2026년 예산 등에 반영해 점진적으로 보강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어민 소득 증진과 항만 배후지 개발 등 해양수산 분야 활성화 정책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그는 "수산 분야에서 어민들 소득 증진에 더 매진하고, 항만 분야에서는 배후지를 활용해 조금 더 경제적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들을 잘 돌보고 국제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챙길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가 심해지고 환경오염에 대한 것들도 걱정인데 점진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HMM 우선협상자 선정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안들을 되짚어 보고 있다. 청문회 자리에서 소상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전문성 부족에 대한 일부 시선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장과 소통을 많이 해서 우려를 불식시키고 원팀으로 갈 수 있도록 유의하며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70년 제주 서귀포시 출생 △남녕고 △인하대 △제주대 해양생물학 석·박사 △한국해양연구원(옛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임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특성연구실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특성연구센터장 △한국해양바이오학회 기획총괄총무이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장 △제주특별자치도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해수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 △한국해양바이오학회 기획총괄위원장 △한국수산과학회 부회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부산항발전협의회 고문 △(재)한국해양재단 이사 △한국해양학위원회 위원장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해양수산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점진적으로 보강해 나가겠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