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습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예산안과 관련한 국회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지난 9월,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오늘로 헌법이 정한 기한이 보름 넘게 지났다"며 "예산이 조속히 확정되어 민생의 어려움이 조금이라도 덜어질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개혁법안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헌법에 따르면 올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은 지난 12월2일로 현재 법정 처리 시한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는 오는 20일 본회의를 2차 처리 시한으로 합의했지만, 연구개발(R&D)·정부 특수활동비·지역화폐 등 각종 쟁점 예산에 대한 이견이 여전히 팽팽합니다.
여기에 여야가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두고 대치 국면을 이어가는 데다 인사청문회도 잇따라 예정돼 있어서 예산안 처리가 더욱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