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하락하면서 30%대 중후반에 머물렀습니다.
18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6.3%, 부정평가는 61.2%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37.4%에서 36.3%로 1.1%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9.2%에서 61.2%로 2.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잘 모름'은 2.5%였습니다.
윤 대통령 30대 지지율 8.5%p↓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30대와 40대 지지율은 각각 28.2%, 26.5%로, 3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30대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8.5%포인트 빠졌습니다. 반면 70대 이상은 긍정 55.9% 대 부정 40.7%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긍정 43.6% 대 부정 54.5%로 부정평가가 앞섰습니다. 광주·전라에선 지지율이 16.9%로, 10%대로 낮게 나왔습니다. 대구·경북의 경우 긍정 49.9% 대 부정 47.7%였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긍정 31.2% 대 부정 66.7%로,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넘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1.0%p↑·국민의힘 1.2%p↓
각 정당의 지지율(14~15일 1002명 조사,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은 민주당 44.7% 대 국민의힘 36.7% 대 정의당 2.5%, 진보당 1.5%였습니다. '기타 정당' 4.7%, '지지 정당 없음' 8.6%, '잘 모름'은 1.3%였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0%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1.2%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정의당은 0.4%포인트, 진보당은 0.3%포인트 각각 지지율이 소폭 줄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응답률은 2.5%, 정당 지지도 응답률은 2.6%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