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제5차 G20 정상회의가 11일 서울에서 공식 개막한다. '위기를 넘어 다함께 성장'이란 주제로 12일까지 이틀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G20정상회의는 아시아 국가이자 중진국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해 새로운 국제 경제질서를 구축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전 세계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각국의 자국통화 절하문제와 경상수지 가이드라인부분에 대한 국제공조가 이뤄질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또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과 개발 이슈 논의도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6월 G20 토론토 정상회의에서는 그동안 논의되어 온 주요 의제들에 대해 서울 G20정상회의에서 합의를 이루자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간 나오토 일본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 G20 회원국 정상 20명, 스페인 등 초청국 정상 5명, 유엔 등 국제기구 대표 8명 등 정상급 인사 33명과 배우자 15명이 참석한다.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코엑스 국제미디어센터에서 G20관련 내외신기자회견을 갖는다.
각국 정상들은 오후 6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리셉션과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12일 오후 4시 코엑스에서 열리는 공동기자회견에서 G20의장 자격으로 논의결과를 정리한 '서울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G20의 성공적인 개최 여부에 따라 G20이 선진 7개국을 대체할 신체제로서 제도화·상설화 하게 될 지 판가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6차 G20회의는 내년에 프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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