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신성홀딩스(011930)에 대해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희석효과보다 내년 실적 개선폭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문성 연구원은 "신성홀딩스는 전날 장 마감 후 5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공시했다"며 "대규모 자금 조달을 한 지 두 달도 안돼 재차 전환사채를 발행해 주주가치를 보호하지 못하는 모습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하지만 이번 자금조달이 200억원의 차입금을 대환하는 과정에서 차주의 요구에 의한 것이란 점, 그 규모가 크지 않아 희석효과가 미미하다는 점, 역설적으로 향후 성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가진 투자자가 그만큼 많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들어 폴리실리콘을 필두로 태양전지 가격까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태양광 발전 수요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의 태양광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결정형 태양전지 시장에서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폴리실리콘부터 모듈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는 상당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