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테크 '유니콘' 에이피알...새해 IPO 시장 포문 여나

에이피알, IPO 시장 안착 '이목'
마녀공장·뷰티스킨·에이에스텍, 수요예측 '흥행'
기업가치 1조5000억원 거론

입력 : 2023-12-21 오전 10:54:44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기업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시장 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뷰티업계에선 에이피알의 IPO 시장 안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에이피알은 지난 2014년 설립돼 뷰티와 패션 분야에서 '미디어커머스'와 '소비자 직접거래'(D2C) 사업 모델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에이피알의 실적이 성장세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3718억원, 영업이익은 277.6% 증가한 69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에이피알 측은 실적의 원동력을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이하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와 메디큐브 화장품의 성장세로 분석합니다. 지난해 1년간 약 60만 대를 판매했던 에이지알은 올해엔 3분기 만에 75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에이피알의 기업가치는 1조원을 넘어서 1조5000억원까지 거론됩니다. 에이피알은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통과해 가까운 시일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일정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증권가에선 에이피알이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와 디바이스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합니다. 뷰티 디바이스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부스터 힐러'로 전체 기기 판매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또한 1년이 넘는 디바이스 교체 주기를 고려했을 때, 구매 주기가 짧은 화장품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해 실적 안정성을 강화한 점은 긍정적입니다.
 
홈뷰티 디바이스의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문은 에이피알에 호재인 부분입니다. 비침습 시술 인지도 상승으로 홈뷰티 디바이스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홈뷰티 디바이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대로 에이피알의 디바이스들은 20~40만원대로 영구 소장이 가능하며, 에스테틱을 방문하지 않아도 관리할 수 있는 간편성 또한 구매 유인으로 작용 중입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지속적인 디바이스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CI=에이피알)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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