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유통강자
신세계(004170)의 TV홈쇼핑 진출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11일 "중기홈쇼핑의 특성상 신세계 등 대기업 지분이 참여하는 것은 문제"라며 "대기업의 참여를 막을 수는 없지만 심사과정에서 당락을 결정할만큼 불이익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선정시 대기업의 지분 참여를 원천 차단하는 방안이 채택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 홈쇼핑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 최시중 위원장을 제외한 4명의 상임위원 가운데 형태근 위원만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형 위원도 안정적인 자본을 통한 운영 구조를 지지할 뿐 대기업이 직접 소유하는 방식 등의 사업영역 확장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기존 홈쇼핑 사업권이 인수합병 등으로 다른 대기업으로 넘어갈 경우에도 엄격히 심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의 또다른 관계자는 "최근 시중에 나돌고 있는 신세계 등의 기존 홈쇼핑 인수 문제는 허가 사항인만큼 까다로운 조건을 붙일 가능성이 크다"며 "중소기업 제품 비율을
하림(024660)의 농수산홈쇼핑보다 훨씬 높이는 것 등이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GS홈쇼핑 관계자는 이날 그 가능성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