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수출주와 금융주 강세에 상승출발했지만, 지표에 대한 부담감에 상승폭을 키우지 못하는 모습이다.
11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7.59엔(0.48%) 상승한 9,878.11로 출발한 후, 9시19분 현재 21.84엔(0.22%) 오른 9852.46을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포르투갈의 국채 입찰 성공 소식과 함게 고용지표 개선 소식이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불안심리를 다소 둔화시키며 상승마감해 일본증시도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유럽 재정악화 위기가 부각되면서 미 달러화 가치가 엔화에 대해 1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엔 환율은 0.72% 오른 82.30엔을 기록했다.
엔화가 82엔대로 절하됨에 따라 전기, 자동차 등 수출주의 채산성 개선에 호재가 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의 일본 등 아시아의 대형 은행(SIFIs)이 추가 자기자본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란 보도에 추가 증자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며 과매도된 은행주를 중심으로 금융주에 대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개장전 발표된 일본 기계 수주가 전월대비 10.3% 감소하며, 예상보다 가파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의 10월 CPI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상승폭을 제한시키고 있다.
리소나홀딩스 2.13%, 샤프 1.96%, 도요타자동차 1.96%, 신세이은행 1.43%, 노무라홀딩스 1.38%, 히노자동차 1.32%, 미쓰비시UFJ파이낸셜 1.27%, 미쓰이증권이 1.05% 상승하는 등 전일에 이어 금융주와 수출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항공(1.33%), 증권(1.25%), 해운(0.92%), 은행(0.82%), 전기기기(0.42%)업종이 오르는 반면, 부동산(-1.02%), 비철금속(-0.54%), 전기가스(-0.48%)업종은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직전 매물벽인 9700과 9800엔대를 돌파하면서 역헤드엔드숄울더형 패턴이 완성된 상태로, 앞으로 의미를 둘 만한 저항선은 지난 6월21일 고점인 1만251엔선과 200일 M.A(9940엔)"이라고 분석했다.
오늘은 다이세이건설, GS유아사, 카시마 등 261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