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위메이드는 자사 암호화폐 'st위믹스(Staked WEMIX)'가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에 상장된다고 3일 밝혔습니다. st위믹스는 위믹스3.0 기반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파이(WEMIX.Fi)의 네이티브 토큰입니다. 네이티브 토큰은 블록체인 인프라에서 직접 발행하는 토큰입니다. 이번 상장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초입니다. 거래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가능합니다.

 

이미 위믹스가 있는데, st위믹스는 왜 상장되는 걸까요. st위믹스는 예치된 위믹스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증표 토큰입니다.

 

 

위메이드는 st위믹스에 대해 "원금과 예치 보상을 합산한 가치를 지녔다"며 "st위믹스의 성장이 많은 위믹스를 락업시켜 생태계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습니다. 락업은 코인을 발행할 때 가상화폐 시장에 유통되지 않게 묶어 코인의 희소성을 높이는 개념입니다. 

 

이용자는 위믹스파이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그램에 참여해 st위믹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리퀴드 스테이킹은 한 번 자산을 예치하면 장기간 출금과 이동이 제한되는 '스테이킹'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사용자가 예치한 자산을 st위믹스로 교환함으로써 스테이킹한 것처럼 자산 가치 상승도 누리고, st위믹스를 스왑 또는 풀 예치할 수도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이를 통해 거래소에서 st위믹스를 구입해 갖고만 있어도 스테이킹 프로그램의 예치 보상에 준하는 실질적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그램에 위믹스를 예치하면, 교환 비율(발행 가격)에 따라 st위믹스를 받습니다. 위믹스와 st위믹스의 첫 교환비율은 1대1로 시작하는데요. 예치된 위믹스로 발생한 블록 보상 가치가 더해지면서 st위믹스 가치가 오르고 교환 비율도 바뀝니다. 

 

위메이드는 "st위믹스를 활용해 위믹스파이에서 제공하는 담보와 대출, 스왑(swap) 등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위믹스 재단은 위믹스와 st위믹스를 글로벌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하며 위믹스3.0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