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코스피지수가 옵션만기에 따른 합성선물과 연계한 매물 폭탄으로 1910선대까지 미끄러져내렸다. 장중 연고점인 1976.46포인트까지 찍었지만, 옵션만기 청산에 따른 대형주 위주의 매물 출회로 크게 되밀렸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12포인트(2.70%) 떨어진 1914.73포인트에 장을 마치며 이달 초반 지수수준으로 돌아갔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조339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중 내내 순매수로 일관하다 장막판 매도세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07억원, 6030억원씩 순매수했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애서는 차익거래에서 8722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지만, 비차익거래에서 1조8044억원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와 총 932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이 -3.86% 하락률을 기록했다. 은행(-3.86%), 철강금속(-3.35%), 통신업(-3.06%) 등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22포인트(0.80%) 떨어진 524.0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도이치증권 창구로 막판 1조8000억원의 매도가 나왔다. 막판 동시호가 시간에 대량으로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도이치(DSK)증권 창구로만 삼성전자 47만6360주 가량 매도 물량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