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11일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IPTV에 연결해 웹서핑들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셋톱박스 'U+ TV 스마트7'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U+ TV 스마트7'는 TV에서 PC와 거의 흡사한 방식으로 TV를 통해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게 한다.
LG유플러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U+ 박스`와 결합해 각종 콘텐츠를 TV에서 구현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찍은 사진을 TV로 감상할 수도 있다.
또 TV를 보다가 위젯 화면을 띄워 뉴스와 날씨,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드라마를 보면서 홈쇼핑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이정식 LG유플러스 홈솔루션 사업본부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어떤 제조사가 만든 스마트TV와 경쟁해도 이길 자신이 있다"며 "어떤 스마트TV도 스마트7을 따라오려면 한참 걸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스마트TV가 나왔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당장 구입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스마트폰은 1년6개월이 교체주기지만 TV는 교체주기가 7년인데 LED TV를 구입한 사람이 당장 스마트TV로 교체하겠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제조사가 만드는 스마트TV는 IPTV나 케이블 사업자와 합치지 않는다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스마트7 출시로 IPTV가 본격화되는 장이 열렸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말까지 IPTV 가입자 목표치를 100만명으로 잡았다.
한편 'U+ TV 스마트7'의 한계점도 지적됐다.
N스크린, 풀 브라우징 등은 가능하지만 인터넷 동영상은 아직 서비스되지 않는다.
청소년들이 불법 사이트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도 갖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영수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부장은 "현재는 'U+ TV 스마트7'이 모든 인터넷 사이트에 연결되고 있지만 앞으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