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수출주와 은행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중국증시는 원자재주 강세에 사흘 만에 상승 반전했다.
반면 대만증시는 LCD 관련주의 하락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 中증시 1.04%↑..원자재주 '강세' = 중국 증시는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사흘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2.38포인트(1.04%) 상승한 3147.74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9달러(1.3%) 오른 배럴당 87.8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
준이다.
이 소식에 중국석유화학이 5.32% 상승했으며, 페트로차이나(0.09%)와 신화에너지(0.94%), 강서구리(0.78%) 등도 동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은행주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소식에 상승했다.
초상은행(1.22%)을 비롯해 화하은행(1.62%)과 공상은행(0.63%) 등 은행주가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1'에서 1단계 올려 'Aa3'로 상향 조정했다.
◇ 日증시 0.31%↑..금융주 '강세' =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와 금융권 호재로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30.94 포인트(0.31%) 상승한 9861.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금융주는 도이체방크가 일본 금융권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2.4% 상승한 가운데 '스미토모미쓰이'는 1.75%, '미쓰비시UFJ'는 1.53% 각각 상승했다.
도이체방크는 일본 은행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수출주도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자동차주에서는 마쓰다가 2.35% 오른 것을 비롯해 도요타(1.96%)와 미쓰비시 모터스(0.95%) 등도 상승흐름에 동참했다.
전기전자 관련주인 사프(2.73%)와 산요 전기(1.5%)도 1~2%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일본 최대 정유업체인 인펙스는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0.9% 상승했다.
전날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25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 대만증시 0.16%↓..반도체주 '혼조'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3.68포인트(0.16%) 하락한 8436.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LCD 관련주는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주에서는 프로모스 테크놀로지스가 6.9%, 모젤 바이텔릭은 1.96% 상승했고, UMC와 난야 테크놀로지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10분 현재 1.18% 오른 2만4787.88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