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향후 5년내 양국간 교역 및 투자 규모를 두 배로 늘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이 한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 및 최대 투자 상대국으로 자동차, 철강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양국 경제 규모를 감안해 향후 5년내 양국간 교역과 투자가 배가 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룰라 대통령도 공감을 표시하면서 "양국간 과학기술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브라질이 2014년 월드컵대회,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추진 중인 기반시설 건설 프로젝트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올해 말 입찰 예정인 고속철 사업을 한국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수주할 수 있도록 브라질 정부가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룰라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활발한 대 브라질 투자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끝에 룰라 대통령을 수행한 지우마 호세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하고 재임 기간 중 양국 관계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