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팬덤②)JYP 유튜브, 공식채널에 집중…트와이스도 예외없어

회사 공식·그룹 채널, 데뷔 10년차 트와이스 개인 채널 없어
JYP엔터 공식 유튜브 2860만명 구독…트와이스 그룹 채널 대비 1.7배 ↑
공식 유튜브 월수익 6억원대…트와이스 보다 2.2배 높아

입력 : 2024-01-1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아티스트를 향한 팬심(心), 즉 '팬덤(Fandom)'은 유튜브를 통해서 발현되는데요. 채널 구독자 수, 콘텐츠 평균 조회수 등으로 영향력은 수치화됩니다. 빅4 엔터사의 공식 채널을 비롯해 소속 아티스트 채널, 아티스트 개인 채널, 각 채널별 월 수익 예측치 등 팬덤은 어디를 바라보는지 톺아봅니다. 재밌는 사실은 팬덤이 엔터사와 개별 아티스트 사이 힘겨루기 양상을 띤다는 점입니다. (편집자주)
 
JYP Ent.(035900)하이브(352820)와 유사하게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주요 콘텐츠가 집중된 전략을 취합니다. 하이브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개별 아티스트의 유튜브 채널은 없는데요. 2PM 멤버 이준호가 유일하게 개인 채널을 운영 중입니다. 데뷔 10년차 트와이스도 멤버 개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없습니다. '팬덤' 컨트롤타워를 회사 유튜브 채널에 집중한 셈입니다.
 
JYP 공식 유튜브, 가장 막강한 영향력 행사
 
표=뉴스토마토
 
JYP엔터 소속 그룹은 현재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잇지(ITZY), 엔믹스, 데이식스, 2PM 등입니다. 각 그룹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살펴보면 트와이스는 1670만명으로 JYP엔터 그룹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뒤를 이어 스트레이키즈는 1530만명, 잇지는 889만명, 엔믹스는 238만명, 데이식스는 192만명, 2PM은 145만명 순입니다. 반면, JYP엔터 유튜브 채널은 286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트와이스의 1.7배, 스트레이키즈의 1.9배, 있지의 3.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가장 구독자 수가 낮은 2PM의 구독자 수와는 19.7배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유튜브 수익 예측에서도 비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데이터 분석 업체 녹스인플루언서 기준 JYP엔터 공식 유튜브 채널 예측 월 수익은 6억9724만원입니다. 스트레이키즈 유튜브 채널이 4억7887만원, 트와이스는 3억1550만원, 있지는 2억763만원, 엔믹스는 1억6376만원, 데이식스는 3929만원, 2PM은 1311만원 순입니다. 소속사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예측 월 수익은 스트레이키즈보다 1.5배, 트와이스보다 2.2배 높습니다. 가장 적은 수익을 내는 2PM 보다 53.2배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사진=JYP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캡처)
 
10년차 트와이스 멤버 개인 유튜브 채널 없어 
 
JYP엔터 내에서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사람은 2PM 멤버 이준호뿐입니다. 2PM 멤버 중 옥택연과 황찬성도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긴 하지만 이들은 JYP엔터 소속이 아닙니다. 이준호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지만 사실상 영향력 면에서 2PM 그룹 채널보다 약합니다. 이준호의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64만2000명입니다. 예측 월 수익은 201만원입니다. 이는 2PM 유튜브 채널 예측 월 수익(1311만원)보다 7배 낮습니다. 
 
트와이스는 지난 2022년 전원 재계약을 하면서 어느덧 데뷔 10년차에 들어섰습니다.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이면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다른 기획사 아티스트와 달리 트와이스 멤버 중 누구도 유튜브 개인 채널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트와이스 자체가 각자 개인 활동보다는 팀 활동이 많다 보니 그런 듯 싶다. 지난 해만 하더라도 월드투어를 비롯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만큼 개인적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시간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앨범 발매 유무에 따른 유튜브 영향력 격차 커
 
앨범 발매에 따라 유튜브 채널 영향력이 커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신곡이 발표되면 팬덤이 평소보다 자주 유튜브 채널에 방문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유튜브 채널 월 수익이 상승하게 되는데요. JYP엔터 소속 그룹 중 예측 월 수익이 억대를 넘어가는 4개 그룹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잇지, 엔믹스는 지난해 평균 2~3개의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유튜브 예측 월수익 4억대인 스트레이키즈는 지난해 정규 3집(6월), 일본 EP(9월), 미니 8집(11월)을 발매했습니다. 예측 월수익 3억대인 트와이스는 미니 12집(3월), 일본 싱글 10집(5월), 미사모 유닛 일본 미니 1집(7월), 지효 미니 1집(8월)을 발표했습니다. 잇지는 미니 7집(7월), 일본 정규 1집(10월)을, 엔믹스는 미니 1집(3월), 싱글 3집(7월)을 공개했습니다. 반면 예측 월 수익이 1억 미만인 2PM과 데이식스는 지난해 단 한 장의 앨범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뮤직비디오, 음원 발매 뒤 각 그룹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 조회수, 월 수익 등을 비교하면 해당 그룹의 팬덤의 규모, 성장 가능성 등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아티스트의 컴백 시기, 앨범 방향성 등을 판단하는 지표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만큼 유튜브의 영향력이 강력해졌다는 이야기"라며 "일부 회사에서는 유튜브 관련 부서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 사옥.(사진=JYP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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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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