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GTX' 밑그림 D·E·F 노선…철도·도로는 '지하화'

GTX D·E·F 노선 신규 추진…2035년 일부 개통 목표
A·B·C 노선 연장…대전·세종·충북 CTX 구축
철도 지하화 수립…지하도로 2026년 '첫삽'
GTX·신도시 교통 개선·지하화…134조 집중 투자

입력 : 2024-01-25 오후 12:21:40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F 노선을 신설하는 등 '2기 GTX 시대'를 열기로 했습니다. A·B·C 기존 노선은 충청·강원까지 연장합니다.
 
또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조성을 위해 지역 대도시권에는 광역급행철도(x-TX)를 놓고 충청권인 대전·세종·충북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가칭 CTX)도 추진합니다.
 
철도 지하화 계획과 관련해서는 수도권제1순환·경부·경인 지하 고속도로의 첫 삽을 2026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25일 대통령 주재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 민생토론회를 열고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혁신 전략은 '전국 GTX 시대를 통한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 실현'에 방점이 찍고 있습니다.
 
GTX-D·E·F 노선의 신설안 중 D노선은 김포·인천에서 팔당·원주, E노선은 인천에서 덕소를 연결하는 안입니다. F노선은 교산~수원, 부천종합운동장, 의정부를 거쳐 왕숙2를 원형으로 연결하는 철도망입니다.
 
정부는 25일 대통령 주재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 민생토론회를 열고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GTX-D·E·F 노선 신설안. (그래픽=뉴스토마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5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전체 노선을 반영하고 구간별로 개통을 진행합니다. 
 
기존 GTX-A·B·C노선은 충청권과 강원권으로 연장합니다. A노선은 남쪽으로 평택 지제역까지 20.9킬로미터 늘리고 B노선은 동쪽으로 강원 춘천시까지 55.7킬로미터 연장합니다. C노선의 경우 남쪽으로 충남 천안을 지나 아산까지 59.9킬로미터, 북쪽으로는 동두천까지 9.6킬로미터를 연장합니다.
 
정부는 하루 평균 183만명의 국민이 GTX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35조원의 경제효과를 비롯해 5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내 30분, 충청·강원권까지 1시간에 이동하는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 실현이 목표입니다.
 
정부는 25일 대통령 주재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 민생토론회를 열고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GTX 노선도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지방권 x-TX도 도입합니다. 대전에서 세종을 거쳐 충북을 연결하는 가칭 CTX가 대표적입니다. 정부대전청사에서 세종청사, 충북도청을 거쳐 청주공항 등 주요거점을 신속히 연결 후 충남~수도권 연결도 추진합니다. 
 
대구·경북 신공항철도는 GTX 급행철도 차량을 투입해 올해 2월 중 예타를 신청, 민간투자 유치도 검토합니다. 부산·울산·경남, 호남권 등 지방도시에서 추진가능한 신규노선을 지자체·민간 건의를 받아 5차 철도망 계획에 반영하는 안도 검토합니다.
 
지상 철도를 지하에 새로 건설하는 방안은 전국 지하화 노선·구간, 상부 개발 구상, 철도 네트워크 재구조화 등을 담은 종합계획 수립을 3월부터 착수합니다. 12월 중에는 선도사업을 선정합니다.
 
수도권제1순환·경부·경인 지하 고속도로의 지하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서는 2026년부터 단계적 착공에 나섭니다. 지방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지하 도로 사업도 추가 발굴합니다.
 
국토부 측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맞춰 최초로 실시하는 수도권 실증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서비스도 심야시간, 교통 취약지역 등에 도입해 국민 체감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GTX, 신도시 교통 개선, 철도·도로 지하화 등 '3대 교통 혁신 패키지'에 134조원을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25일 대통령 주재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 민생토론회를 열고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부간선 지하도로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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