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전날 외국계 도이치증권의 매도공세에 50포인트 넘게 내려앉았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1950선을 뛰어넘으며 급등출발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기관이 매도물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데다 G20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지수에 부담이 되면서 하락전환하더니 1910선까지 밀렸다.
12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4.23포인트(0.24%) 내린 1919.31을 기록중이다.
전날 매물폭탄을 내놓았던 외국인은 3859억원 사고 있다. 장초반 1900억까지 매물을 내놓았던 개인은 매수전환하면서 1077억원 매수우위다. 기관만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5182억원 매물을 내놓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29%)를 비롯해 통신(1.71%), 철강금속(0.86%), 제조업(0.82%)가 강세다.
이날 자동차와 대형 IT주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업종내 대표종목에서 강한 반등이 나오는 모습이었다.
기아차(00027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현대차 3인방이 선전하고 있고, 조선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S&T대우(064960)는 장초반 3%가까이 상승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낙폭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현재 5% 넘게 낙폭을 늘렸다. 외국계 창구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S&T대우(064960)와 관련해 오는 2012년까지 본격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오전장에서 2% 넘게 올랐던 IT업종은 오름폭을 조금씩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장초반 2~3%대 상승출발해 보합권까지 내려온 종목들이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주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장초반보다는 오름폭이 많이 줄었다. 2% 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강보합권 움직임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하고 있다.
일진디스플(020760)레이도 방향성 찾기에 한창이다. 보합에서 출발해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10.6% 증가했다는 소식에 3%까지 올랐다. 현재는 강보합을 기록중이다.
SKC(011790)는 나흘만에 하락세다. SKC전날에 상승세를 꿋꿋이 지키며 장초반 상승출발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하락전환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4%대 하락중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SKC에 대해 내년과 내후년 고부가 가치의 필름 라인 증설을 통한 이익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출발했지만 오전 10시쯤 하락전환하며 빠르게 낙폭을 늘리고 있다. 현재 15.31포인트(2,.92%) 내린 508.75까지 내려왔다. 이틀째 크게 조정받고 있다.
개인이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는데다 외국인도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억원과 208억원 팔고 있고, 개인만이 477억원 매수우위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 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현재 강보합권까지 내려온 상태다.
코스피200지수선물 하락반전하면서 250선을 겨우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선물은 장초반 강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이 11시쯤 하락전환하면서 3076계약 팔고 있고, 개인도 2749계약 매도우위다. 기관이 5486계약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지수에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