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노랑풍선(104620)이 코로나19 시기 3년여간 적자 기록의 아픔을 딛고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는 자체 채널을 강화하는 등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 수익성 확보에 박차를 가합니다.
5일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노랑풍선의 2023년 매출 전망치(컨센서스)는 1000억원입니다.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상상인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노랑풍선의 지난해 매출을 998억원, 영업이익 66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2018년 매출 928억원을 넘어설 경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노랑풍선은 코로나19로 고전했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엔데믹 전환 이후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각각 17억원, 9억원, 38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습니다. 4분기 역시 3분기와 비슷한 매출 흐름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초 관리종목 해제 소식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노랑풍선의 지난해 상반기 패키지 상품판매액과 여행알선 매출은 2019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92%, 94.8% 가량 회복했습니다. 지난해 주요 여행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2019년도와 비교해 소폭 감소한 곳이 많지만 노랑풍선은 751%(26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5.5%p 개선됐습니다.
올해 말까지 항공 운항 편수가 팬데믹 이전의 90% 수준까지 회복하며 내년부터는 해외여행 수요가 완전하게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올해 시작도 순조롭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세 달 간의 패키지여행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0% 가량 증가했으며 2019년과 비교해서도 약 70%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노랑풍선은 올해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하고 주요 인기 여행지 상품을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에는 본인의 여행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을 많이 찾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프리미엄 상품의 소비와 상품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수익성 확보에 박차를 가합니다.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는 여행업 특성상 수익과 조직, 서비스 등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외부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적인 인프라를 강화해 수익성을 챙긴다는 계획입니다. '옐로팡딜' 같은 노랑풍선 자체 판매채널의 내실을 강화합니다. 수요가 높은 해외 거점 지역 내에 본사 담당자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연락사무소와 라운지도 운영합니다.
회사 관계자는 "기 도입했던 각 사업부의 이익 성과 제도를 한층 고도화해 성과를 올린 직원에 대한 정확한 보상을 지급하고 이에 따른 동기부여를 고취시켜 수익성 확대뿐 아니라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원동력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랑풍선 사옥 전경. (사진=노랑풍선)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