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2023년 영업익 499억···전년비 40%↓

연간 매출 1962억원, 전년비 18.93%↓
4분기 영업이익 182억, 전년비 3.37%↑
"'테르비스', '프로젝트D' 등 성장성 확보"

입력 : 2024-02-07 오후 5:10:35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웹젠(069080)이 2023년 매출 1962억원에 영업이익 49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보다 18.93% 줄었고, 영업이익은 39.87%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575억원으로 20.47% 줄었습니다.
 
4분기는 매출 706억원에 영업이익 182억원, 당기순이익 20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77%, 3.37%, 43.98% 오른 실적입니다. 3분기보다는 각각 75.07%, 81.83%, 83.26% 늘었습니다.
 
웹젠 2023년 연간 실적 표. (자료=웹젠)
 
웹젠은 "2023년 상반기 신작 출시 부재로 해당 기간 실적은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 서브컬처 게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와 '뮤 모나크' 등의 신작 출시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을 상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3년 4분기 실적 반등은 10월 출시한 모바일MMORPG '뮤 모나크'가 이끌었습니다.
 
웹젠은 올해 직접 만든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의 개발과 출시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외부 투자와 게임 배급 역량도 확대하며 게임 사업 다각화에 주력합니다.
 
웹젠 자회사가 만드는 테르비스는 한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중입니다. 이 게임은 '지스타 2023'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웹젠은 "'2D 재패니메이션 풍의 수집형RPG'를 표방한 게임성이 해당 장르 게이머들의 취향에 정확히 부합했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자부했습니다.
 
외부 투자와 배급 사업도 꾸준히 늘립니다. 웹젠은 지난달 국내 개발사 '하운드13'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하운드13이 개발하는 '프로젝트D(가칭)'의 국내외 게임 배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운드13이 만드는 여타 신작 게임들에 대한 배급 사업 우선권도 확보했습니다. 하운드13은 '드래곤소드' 상표권을 선 출원하는 등 신작 게임 출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웹젠은 "하운드13과 협의를 거쳐 프로젝트D의 개발과 서비스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웹젠은 올해 2·3분기 출시를 목표로 게임 배급 계약을 맺은 MMORPG '프로젝트S(가칭)'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웹젠은 "물리 기반 렌더링(PBR) 방식으로 구현한 캐릭터 그래픽과 동화풍의 애니메이션, 게임 내 그래픽 등 시각적인 차별화 요소를 강조한 게임"이라며 "모바일과 PC에서 접속할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상반기 중 사업 일정을 마련해 게임 정보를 공개한다"고 했습니다.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신작 MMORPG를 개발 중인 '웹젠레드코어'를 비롯한 개발 전문 자회사들 역시 빠른 출시를 위해 게임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자체 개발은 물론 외부 투자도 늘리며 개발력을 확보하고, 중장기 사업전략에 따라 프로젝트별 게임 서비스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외에서 게임 트렌드와 사업 환경의 변화도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들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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