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또 하나의
KT(030200) 자회사가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9월
KTcs(058850)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상장이다. 업종도 KT의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콜센터' 사업 부분으로 동일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KT의 자회사 케이티스는 15일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달 17일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케이티스는 2001년 KT 114 안내사업부가 분리해 설립됐다. KT 쿡앤쇼(QOOK & SHOW)의 고객서비스를 지원하는 KT그룹 내 고객서비스 기반의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현재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KT 쿡앤쇼 고객센터를 비롯해 고객서비스 및 유통 전문 인력 공급 사업, 유무선 통신상품 판매 유통사업, 114번호 안내서비스, 우선번호안내서비스 등을 영위하고 있다.
KTcs은 충청 이남 7개지역의 고객센터를 맡고 있어 KT그룹내 사업군과 접점이 없다. 그러나 KT와 관련이 없는 콜센터 사업은 경쟁구도를 지니고 있다. 같은 그룹내 미묘한 경쟁구도 관계다.
실제 케이티스는 한국씨티은행,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등 60여개 기업과 기관의 고객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다.
케이티스는 작년에 매출액 1831억원, 영업이익 20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610억원으로 올해 전체 매출 3000억원 이상을 회사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KT의 쿡앤쇼 고객센터 사업은 작년 269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최근 유무선 통합상품 출시와 KT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 누적 매출만 1339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회사는 114 번호안내서비스와 지역광고를 결합한 우선번호안내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이용자가 114를 통해 특정업체 번호를 요청하지 않고 음식점이나 꽃집, 퀵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 대한 안내 요청을 할 때 가입된 광조구의 전화번호를 우선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작년 한 해 44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4만여 광고주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티스의 공모총수는 538만주며 희망 공모가는 2500~3100원이다. 다음 달 1~2일 수요예측을 거쳐 8~9일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내달 17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