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에어부산·서울 신임 대표에 두성국·선완성

아시아나항공 28일 임원인사
자회사 신임 대표에 여객실무통 앉혀

입력 : 2024-02-28 오후 5:01:16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자회사인 에어부산(298690)과 에어서울 신임 대표에 아시아나항공 전무와 상무가 내정됐습니다. 에어부산 신임 대표로는 두성국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부사장)이, 에어서울 신임 대표에는 선완성 아시아나항공 여객전략담당(상무)가 취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사내 인트라넷에 공지했습니다. 지난해 3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는 유임됐으나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대한항공(003490)과의 기업결합 태스크포스(TF) 총괄 업무를 맡고 있는 만큼 교체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두성국 에어부산 신임 대표(왼쪽), 선완성 에어서울 신임 대표. (사진=아시아나항공)
 
이번 인사로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와 조진만 에어서울 대표는 물러납니다. 
 
두성국 에어부산 신임 대표는 1965년생(만 58세)으로 서울대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1989년 12월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뉴욕여객지점장, 여객영업담당, 미주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선완성 에어서울 신임 대표는 1993년 7월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파리지점장, 로마지점장, 노선기획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선완성 상무는 1967년생(만 56세)으로 인하대 불어불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기업결합이 진행되는 지난한 기간 동안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운수권(항공기로 여객과 화물을 탑재하고 하역할 수 있는 권리) 배분 등에서 경쟁사 저비용항공사(LCC)와 비교해 제외되는 등 경쟁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점을 미뤄 볼 때, 여객 전략통(通) 출신의 신임 대표를 앉혀 기업결합 최종 클로징때까지 호실적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서 내실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아시아나항공의 변함없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위한 사전적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A330. (사진=아시아나항공)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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