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이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공천은 '사천'이 아니다"라며 "법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 최고위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권 전 비서관을 (대선 당시) 김혜경(씨) 비서여서 공천했다는 건 선거 개입해서 흔들려는 악의적인 보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선 당시 권 전 비서관은 민주당 이재명 대선캠프 배우자 부실장으로 일했지만, 부실장은 여러명 있었고 수행하지도 않았다"며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23년 넘게 당직자였고, (당) 여성국 일을 했으나 균형인사비서관을 한 훌륭한 재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순천여고를 나와서 지난번에도 출마하고 이번에도 출마했다"며 "여성전략, 여성공천에 대한 당헌·당규 따라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치하게 됐다"고 부연했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이 2월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 최고위원은 또 "허무맹랑하고 황당무계한 보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에서 받아서 '김혜경 여사 비서라서 사천했다'라고 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에 대해서 법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일 민주당은 최고위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를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권 전 비서관을 전략공천했습니다. 현직인 서동용 의원은 지난 총선 경선에서 권 전 비서관을 이겼다가 이번에는 '컷오프(공천 배제)' 됐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