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대한병원협회는 6일 "전공의 이탈 등으로 병상 가동률은 50% 가까이 떨어졌고, 진료보조(PA) 인력은 명확한 업무 범위를 나누지 않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사태가 길어지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병원협회는 이날 오전 홍보위원회를 열고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 등에 관한 현장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협회는 "필수·응급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의사 증원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충분한 인프라 확충 등을 염두에 두고 충분한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고도일 홍보위원장(병원협회 부회장) 등 참석자들도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병원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지난달 20일을 기점으로 각 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이탈함에 따라 수술 지연·취소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전날부터 면허정지 처분에 대한 사전통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후 순차적으로 행정처분에 나설 방침입니다.
대한병원협회 제8차 홍보위원회.(사진=대한병원협회)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