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심장자동충격기 판매 38% 증가

관광지·관리사무소 AED 설치 의무화 확대 시행
국내 AED 7만대 시장…충전시간 단축·온라인 모니터링 등 제공

입력 : 2024-03-11 오후 3:02:2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에스원(012750)의 심장자동충격기(AED) 판매가 훌쩍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ED의 의무 설치 대상이 확대 시행된 영향인데요. 7만여대에 달하는 이 시장을 에스원은 충전시간 단축, 교육 지원 등에 나서며 공략 중입니다. 
 
에스원은 11일 "2010년부터 국내 AED 보급에 앞장서 온 이후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특히 지난해 AED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38%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판매량 증가는 AED 의무 설치 대상이 지난 2월부터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관광지나 관광단지의 관리사무소와 안내시설로 확대된 영향이 큰데요. 앞으로 철도 역사를 포함해 더 많은 공공시설이 AED 의무설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AED를 필요로 하는 인구도 늘고 있습니다. 급성 심정지 환자는 2012년 2만7823명에서 2022년 3만5018명으로 25.86% 급증했습니다. 
 
에스원 임직원이 공원 관계자에게 AED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에스원)
 
에스원은 충전시간 단축, 온라인 모니터링, 심폐소생술(CPR) 교육지원에 나서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AED설치 대수가 2020년 5만여대에서 지난해 7만여대로 3년 새 40% 가까이 훌쩍 증가했는데,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생존을 위한 골든 타임인 4분 이내에 CPR과 AED를 동시에 사용하면 환자의 생존율은 80%까지 높아집니다. 에스원은 단 1초라도 빠르게 AED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심전도 분석과 고전압 충전 과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기술을 적용해 이 시간을 10초 이내로 단축, 골든 타임 확보를 돕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온라인 모니터링 솔루션도 선보였습니다. 관리자가 현장에 가지 않고도 AED본체와 부속품의 사용가능 여부, 사용연한, 현재위치 등을 전용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AED본체 전원 켜짐·꺼짐, 장비 이탈 여부와 같은 중요 이벤트 발생 시 SMS, 이메일, 앱 푸쉬를 통해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기능도 제공 중입니다. 
 
CPR 무상 교육도 지원 중인데요. 2010년 대한심폐소생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10여년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CPR보급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에스원을 통해 CPR교육 수료과정을 이수한 인원은 10만5000여명에 달합니다. 고객이 요청하면 AED 사용법과 함께 전문 강사의 CPR 방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에스원은 "AED 보급 확대를 통해 전국민이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고객과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무상교육도 병행해 AED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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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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