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이번달 이후 인플레이션이 3% 초반이나 그 이하로 안정돼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내년 2~3월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희찬 연구원은 17일 "세계경제 불확실성 지속되면서 내년에는 대략 한 분기 한 번 정도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된다"며 "내년 말 기준금리는 3.5% 정도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말에도 기준금리는 여전히 중립 이하 또는 중립 수준의 하단부에 위치하면서 경기 부양적인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8.29 부동산 대책 효과 가시화로 정책 공조 부담 완화와 중국과 인도 등 주변국의 금리 인상, G20 이후 환율 변동성 완화 기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느린 금리 인상은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며 "현재 금리 수준 자체는 유동성 팽창을 지지하는 상황이어서 금리 인상에도 주가 상승과 채권가격 안정 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자본 유입 관련 규제 리스크가 있는 만큼 그 영향이 크게 작용하는 채권시장 금리는 당분간 불안한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