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반려견 동반 전세기를 활용한 제주도 항공 상품권을 선보입니다. 국내 552만 반려가구의 고객경험 혁신에 나선다는 목표입니다.
LG유플러스는 24일
제주항공(089590),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다음달 김포와 제주를 왕복할 수 있는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4월5일과 8일 김포~제주 노선입니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한 총 3석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가격은 59만8000원입니다. LG유플러스의 반려인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에서 27일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이는 지난 5일 3사가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상품 개발 등 상호 협력키로 한 이후 나온 결과물입니다.
김소연 LG유플러스 펫비즈니스스쿼드 PO(Product Owner)가 포동이 선보이는 반려견 동반 전세기를 활용한 제주도 왕복 항공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반려견 전용 항공권의 장점은 기내에서 비반려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견의 바로 옆좌석에 동반 탑승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 탑승 시 케이지에 넣어 좌석 아래 둬야 했던 점을 개선했습니다.
3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57마리 반려견이 탑승하는 만큼, 안전 확보를 중요시했습니다. 항공기 탑승 전 반려동물 등록증과 예방 접종 증명서를 필수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안전을 위해 기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케이지를 제공합니다. 돌발·비상상황에 즉시 대처하기 위해 수의사도 동행합니다.
반려가구 고객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늘 속 댕댕 유치원 현장학습'이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탑승 전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근처 녹지대에 마련한 펫파크에서 입학증, 모자, 케이프 등 입학 선물을 전달하며 간단히 입학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과 산책을 통해 반려견들의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진행됩니다. 이후 반려견 전용 검색대를 통과해 빠르고 편안하게 항공기를 탑승한 후 승무원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면 비행기가 이륙합니다.
염상필 LG유플러스 상무는 "반려견 동반 전세기라는 새로운 시도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